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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확진에 역학조사 인력난…중대본 "군·경 투입"
중대본 "역학조사, 환자발생 못 따라잡아"
의료인 등 순역학조사관 번아웃 예상
보조인력 확충 논의 중…"넓고 빠르게 조사할 것"
2021-07-08 13:29:10 2021-07-08 13:29:10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군과 경찰 인력을 역학조사 보조인력으로 투입할 전망이다.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역학조사 일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기자단 설명회를 통해 "역학조사가 환자발생을 따라 잡지 못하는 추이가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조사 중' 비중이 자꾸 높아지고 있는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 부분 역학조사 자체를 충분히 하지 못해 조사가 완료되지 않고 일종의 미결 중심으로 남게 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전국의 역학조사관은 6월 말 기준 456명에 불과한다. 중앙은 113명, 지방 343명(시·도 103명, 시·군·구 240명)이다.
 
특히 확진자 발생 추이가 높은 서울시의 경우는 중대본에 역학조사관 300여명을 추가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정부는 순역학조사관을 늘릴 순 없어도 사무처리 등이 가능한 역학조사 보조인력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군과 경찰 인력을 역학조사 보조인력으로 투입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치구 단위에서도 역학조사 보조인력 편성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의료인으로만 구성된 순역학조사관을 늘릴 수는 없어도 보조인력은 계속 확충해나가고 있다"며 "보다 넓고 빠른 조사로 밀접 접촉자를 빠르게 발견해 차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역학조사가 환자발생을 따라 잡지 못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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