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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회장 이태원동 주택 매물로 나왔다
3.3㎡당 6500만원...공시가보다 60억 높게 책정 210억원
2021-06-25 17:35:35 2021-06-25 17:36:36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소유했던 단독주택이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01-34 및 135-35번지 대지와 주택이 매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주택은 1069㎡ 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인 A·B동으로 이뤄져 있다. A동은 건축면적 215㎡에 연면적 488㎡이며, B동은 건축면적 150㎡·연면적 327㎡다.
 
매도자의 희망 가격은 210억원으로 전해졌다. 3.3㎡당 6500만원이다. 올해 공시가격(154억6000만원)보다 60억원 가까이 비싼 수준이다.
 
이 회장이 지난 2010년 10월 매입한 이 주택의 공시가격은 154억6000만원이다. 매물 가격은 공시가격 보다 약 60억원 높은 21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지난해 10월 별세하면서 해당 주택의 소유권은 홍라인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에게 넘어갔다. 지분은 각각 3:2:2:2 비율로 나눴다.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이 상속세 납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당 주택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28일 12조원 규모의 상속세 납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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