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롤렉스도 온라인으로"…날개 단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발란 등 명품 플랫폼 잇따라 투자 유치…연간 거래액도 급증
입력 : 2021-06-23 17:18:37 수정 : 2021-06-23 17:18:37
온라인 명품 구매가 늘면서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사진/머스트잇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온라인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늘면서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이 빠르게 성장중이다. 명품 수요 급증과 MZ세대의 유입으로 시장이 커지자 명품 플랫폼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명품 커머스 머스트잇은 최근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케이투베스트먼트파트너스로부터 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7월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이은 브릿지 라운드 투자로, 누적 투자금은 280억원에 달한다.
 
머스트잇의 기업 가치는 1년 새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지난해 시리즈A 투자 당시 기업 가치는 1000억원이었는데, 이번 투자에서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머스트잇의 가치를 2300억원으로 평가했다. 이는 머스트잇이 2011년 설립 이후 연평균 성장률 80%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인 만큼 높게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트잇의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2500억원 규모로, 2019년 1500억원 대비 66%나 늘었다. 작년 매출액도 2019년보다 78% 증가했다. 광고비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인 머스트잇은 지난해 거래액 25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머스트잇의 연간 거래액은 2018년 947억원에서 2019년 1540억원, 지난해 2514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도 지난해 네이버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2015년 설립된 발란은 유럽 현지 명품 매장과 직접 거래를 통해 8000여개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검증된 정품 유통은 물론 비효율적 유통 과정을 개선한 서비스가 호평을 받으며 올해 1분기 총 방문자 수는 829만명을 기록했다. 1분기 거래액도 작년 동기보다 289%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명품 쇼핑·검색 플랫폼 트렌비의 누적 투자금은 400억원에 달한다. 지난 3월 IMM인베스트먼트와 뮤렉스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부터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또 명품 종합 플랫폼 리본즈코리아도 최근 DSC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리본즈코리아는 명품 판매부터 렌탈, 정기 구독, 리셀 서비스를 제공한다.  
 
명품 플랫폼의 잇따른 투자 유치는 국내 명품 시장의 빠른 성장 영향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보복 소비 심리가 명품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국내 명품 시장 규모도 확대됐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명품시장(이커머스) 규모는 1조5957억원으로, 2019년 1조4370억원 대비 10.9% 증가했다. 
 
특히 MZ세대가 명품 구매층으로 유입되면서 온라인 소비가 크게 늘었다. 최근엔 40~50대의 구매도 늘면서 온라인 명품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뜨고 있다. 지난 1분기 발란 이용자 중 45~54세 고객 비중은 전체의 29%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가방 외에도 MZ세대가 신발부터 의류, 다양한 액세서리 등을 소비하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명품 구매가 늘었다"며 "온라인 명품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지면서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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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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