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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포스코, 중소기업 해상물류 지원 총력
2021-06-21 17:32:48 2021-06-21 17:32:48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무역협회가 수출 중소기업 선박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무역협회와 포스코는 21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연말까지 선박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포스코 화물 운반선의 남는 공간을 제공한다. 포스코의 지원은 중소기업의 정기·정시 수출이 가능해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철강류를 비롯해 연 1500만t(톤) 규모의 물량을 수출하는 포스코는 주요 국적선사들과 장기운송계약을 맺고 있다. 항로도 세계 7개 권역 80여개 항만에 달한다.
 
구자열 무역협회장(왼쪽 두번째)이 21일 여의도 한국해운협회를 방문해 정태순 회장(왼쪽 세번째)과 오찬 간담회를 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무역협회
 
그동안 포스코 고객에 한해 혜택이 주어졌으나, 이번 협약에 따라 내달 1일부터 비즈니스 관계가 없는 중소기업에도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같은 날 구 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태순 한국해운협회장을 만나 수출입 물류에 어려움을 겪는 업계 사항을 전달하면서 선·하주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5일에는 HMM과 고려해운을 잇달아 방문해 선사 도움과 선복 지원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무역협회는 이달 초엔 SM상선과의 MOU에 따라 미국으로 수출하는 중소기업만을 위한 선박 내 공간(30TEU)을 확보했다. 미국 서안 롱비치항으로 향하는 SM상선 선박은 오는 25일 첫 출항을 시작으로 이후 다음달 8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태평양을 건넌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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