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기료 인상되나…한전, 21일 인상 여부 발표
'서민 부담' 우려…동결 가능성도
입력 : 2021-06-20 14:18:52 수정 : 2021-06-20 14:18:52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한국전력이 7월부터 적용할 3분기 전기요금의 인상 여부를 21일 발표한다. 올 여름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 급증이 예상되면서 전기요금 부담이 늘어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전은 21일 7~9월분 연료비조정단가 산정내역을 공개한다. 전기료는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간 동결된 바 있다.
 
내달부터 일반 가구 등에 대한 3분기 전기요금이 인상될 경우 해당 가구의 7월 전기요금 상승분은 전월 대비 '2000원+α'가 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전기요금은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를 3개월마다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할 경우 인상 가능성이 있다.
 
조정 요금은 최대 ㎾h당 5원 범위 내에서 직전 요금 대비 3원까지만 변동된다. 상한선인 5원에 도달하면 그 이상으로 인상·인하되지 않는다.
 
다만, 정부는 지난 2분기 '국민 생활 안정'을 이유로 1분기와 같은 할인 폭을 적용토록 한 바 있다. 정부는 한전의 연료비 조정 요금 운영지침을 근거로 전기요금 동결을 통보할 수 있다. 이 지침에는 '국민 생활 안정과 국민 경제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조정 단가 적용을 일시 유보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올 여름 무더위 등으로 국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의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4월 전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총 4만1900GWh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판매수입은 1.1% 증가한 4조278억원, 판매단가는 2.4% 감소한 kWh당 96.13원이었다.
 
용도별로 보면 주택용을 제외한 모든 용도별 전력 판매량이 늘었다. 주택용 전력 판매량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폭증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며 0.2% 감소했다.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전년도 산업용 전력 판매 실적의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어 5.0% 늘었다. 조업일수가 2일 늘어나고, 수출 호조 등도 판매량 증가에 힘을 보탰다.
 
일반용 전력 판매도 3.4% 늘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지는 않았다. 기타용 전력 판매량은 교육용 전략 판매량 급증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0.5% 늘었다.
 
올 여름은 평년보다 폭염 일수가 많을 전망이다. 또 최근 국내 경기 회복에 따른 산업 생산 증가 등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 전력 수요도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정부는 소상공인의 전기·도시가스 요금 7~9월분 납부를 유예키로 했다.
 
20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석 달 간의 3분기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액을 21일 발표한다. 사진은 주택가의 전기 계량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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