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몰리는 갭투자 수요…3개월 연속 전국 1위
반도체 공장 건설 등…일반 아파트 매매시장도 분위기 상승
2021-06-03 14:26:41 2021-06-03 14:26:41
삼성반도체 평택공장 공사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경기도 평택시가 아파트 갭투자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개월 연속 전국 아파트 갭투자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평택에 여러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어 갭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로 인해 전체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개발 호재가 끝나는 시점까지는 평택 부동산 시장 분위기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일 아파트 실거래가 사이트 ‘아실’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전국 갭투자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에는 187건이 갭투자 건수로 알려지면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평택시 전체 아파트 거래건수(1612건) 중 11.6%를 차지했다. 4월에도 142건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5월에도 43건을 기록해 전국 아파트 갭투자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사실 갭투자 뿐 아니라 평택시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분위기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평택시는 한동안 공급 과잉으로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전반적인 분위기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미분양주택현황보고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27가구에 달했던 평택의 미분양 물량이 1년만에 60% 이상 줄었다.
 
여기에 아파트 가격도 크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첫째주 89.0을 기록한 평택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5월 넷째 주 기준 96.2까지 상승했다. 5개월만에 8.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평택시 전세가격지수도 지난 1월 첫째 주 91.8에서 5월 넷째 주 96.9까지 상승했다.
 
갭투자는 물론 평택시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는 이유는 여러 개발 호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먼저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라인이 건설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가 평택시 고덕면에 일대에 조성하는 반도체 공장은 축구장 면적 25개 크기로 현존하는 단일 반도체 라인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업계에서는 내년 하반기 완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공장 종사자 급증으로 주택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정부는 수도권 일대 주한미군기지가 옮겨가는 평택 지역 개발을 위해 올해 1조7853억원을 투입한다. 미군기지 이전에 다른 부정적 용향을 최소화하고, 지역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평택시가 직접 개발에 나선 만호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평택시는 만호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오는 2023년 착공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택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적어도 평택 반도체 공장이 완공 때까지는 평택시 부동산 시장 분위기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런 개발 호재가 많기 때문에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갭투자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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