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2분기도 수주랠리…고부가·친환경이 효자
LNG·LPG선박, 전체 주문의 67%
이중연료 추진 선박 기술력 등 입증
입력 : 2021-06-03 05:57:12 수정 : 2021-06-03 05:57:12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국내 조선 3사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연이어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주문은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009540)·삼성중공업(010140)·대우조선해양(042660)은 2분기 총 48척의 선박을 주문받았다. 이 중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선과 같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은 32척으로, 전체 수주량의 66.7%에 달한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39척을 주문받았는데 이 중 27척(69.2%)이 친환경 선박이다. 특히 중형 이상 LPG 운반선과 LNG 운반선 주문이 많았다. 이 기간 LPG 운반선은 17척, LNG 운반선은 7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전날에도 △대형 LNG운반선 4척 △8만6000㎥ 초대형 LPG운반선 2척 △4만㎥ 중형 LPG운반선 1척 △5만톤급 PC선 4척 △3만㎥ 소형 LNG운반선까지 12척 신규 수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6척을 수주했는데 이 중 2척이 친환경 선박이다. 남은 4척은 대형 컨테이너선 주문이며 이 또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와 각종 연료 절감장치 등을 탑재한 친환경 스마트 선박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3척을 수주했는데 모두 친환경 선박이다. 구체적으로 1척은 대형 LNG 운반선, 2척은 초대형 LPG 운반선이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이 계속해서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강점을 보이면서 세계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조선사들은 특히 기존 벙커C유와 LPG 혹은 LNG를 함께 사용하는 이중연료 추진 선박 기술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 확대로 일감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은 고부가가치 선박에 더욱 주력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 조선사들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 108억달러의 72%를 이미 채웠다. 삼성중공업도 65%를 달성했고 대우조선해양은 약 36%를 채웠는데, 하반기 카타르가 발주할 물량 등을 고려하면 연간 목표는 충분히 채울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경기 회복으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 조선사들의 사정이 나아지면서 저가수주에 나설 필요가 없어지자 선박 가격도 점점 오르는 추세다. 클락슨리서치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11월 125를 기록한 후 6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5월 말 기준 지수는 136.1로, 지난해 11월보다 약 9% 높다. 이는 2014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한편 국내 조선사들이 선전 중인 친환경 선박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 전망이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이 클락슨리서치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로 LNG선은 연간 60척 이상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으로 53척의 LNG선이 발주된 바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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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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