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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싱가포르 DBS서 ESG 우대금리로 2천억 차입…"친환경 인프라 확충"
2021-06-02 09:47:52 2021-06-02 09:47:52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싱가포르 은행 DBS그룹의 'ESG 경영 연계 기업대출(ESG-linked loan)'을 통해 3년 만기 자금 2000억원을 조달했다고 2일 밝혔다.
 
SKT는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해 노력한 점, 최상위권 신용등급(AAA)을 유지하는 점 등을 근거로 우대금리를 적용받았다고 설명했다. 계약에는 향후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 효율 제고 등 상호 합의한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성과를 통해 대출금리를 추가로 인하 받는 인센티브 조항도 포함됐다.
 
SKT는 DBS 그룹에서 유치한 차입금을 친환경 네트워크 인프라 확충 등 기업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3G와 LTE 장비 통합·업그레이드로 약 53%의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를 내는 '싱글랜 기술'을 적용해 망 구축 확대에 따른 전력 증가 규모를 최소화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와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인증에 관한 '녹색프리미엄' 계약도 체결하는 등 ICT 인프라 기반의 ESG 경영을 강화 중이다.
 
윤풍영 SKT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환경 및 사회문제 개선 의지를 가진 기업에 대한 국내외 자금시장의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선제적인 ESG 추구 노력이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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