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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직원,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 기여
2021-05-31 17:50:30 2021-05-31 17:50:30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법원 직원이 최근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에 기여해 경찰 감사패를 받게 됐다.
 
31일 서울고법에 따르면 법원보안관리대 소속 김두현(사진) 실무관은 지난 28일 출근길에서 교대역 계단을 오르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됐다.
 
두 사람은 "내가 돈을 찾을테니 네가 망을 보고 배달 하면 된다"는 말을 주고 받았다. 수상함을 느껴 이들을 뒤따라간 김 실무관은 은행 ATM에서 두 번 이상 돈을 인출하는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 실무관은 출동에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문을 막고 시간을 끌어달라는 경찰 요청에 따랐다. 두 사람은 돈을 인출하는 데 집중하느라 이를 알지 못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두 사람을 검거·조사한 결과, 보이스피싱 일당으로 드러났다.
 
서초경찰서는 김 실무관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태권도 5단인 김 실무관은 용인대 태권도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2월 실무관에 임용됐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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