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 지갑 연다"…유통가, 무라벨 생수 판매 호조
매출 늘면서 다양한 무라벨 제품 선봬…탄산수·차음료 등으로 확대
입력 : 2021-05-31 15:45:06 수정 : 2021-05-31 15:45:06
GS리테일에서 무라벨로 생산하는 유어스지리산맑은샘물 500ML번들. 사진/GS리테일 제공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최근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소비가 부상하고, 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가 내놓은 무라벨 생수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차·탄산수 등 생수 외에도 라벨을 뗀 상품을 잇달아 선뵈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지난달 22일 출시한 프리미엄 PB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은 지난 17일까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전국 점포와 온라인에서 134만명이 팔렸다. 홈플러스 전체 생수 상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를 넘어가면서 기존 PB 생수인 '바름샘물'의 매출 비중을 앞질렀다. 
 
GS리테일(007070)은 지난 2월 출시한 2L사이즈의 PB생수인 '유어스DMZ맑은샘물' 번들(6입)에 이어 최근 500ML 사이즈의 무라벨 PB 생수 '유어스지리산맑은샘물' 번들(20입)을 선보였다. 실제로 GS리테일의 무라벨 생수 판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2월 출시한 무라벨 PB생수의 매출은 출시 이후 5월까지 매월 95%씩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은 무라벨 '아이시스 2L 6입'을 선보인 뒤 매출이 변경 전 대비 90% 증가하자 지난 18일 PB의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해 ‘얼쑤얼水’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마트24는 무라벨 제품들이 인기를 얻자 지난 4월 PB 생수 ‘하루이리터 2L’ 6입 번들 제품을 무라벨로 직접 출시했다.
 
농심(004370)은 연말까지 백산수 전체 판매 물량의 50%를 무라벨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온라인몰과 가정배송에서 시작한 무라벨 백산수 판매를 향후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로도 확대해 나간다. 농심은 판매 물량의 50%를 무라벨로 전환하면 연간 60톤 이상의 필름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무라벨 생수와 무라벨 새벽 대추방울토마토에 이어 최근 '무라벨 탄산수'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온리프라이스 스파클링 워터 ECO’ 2종으로 롯데마트 PB인 온리프라이스 상품이다. 롯데마트는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업사이클링이 가능한 무라벨 생수와 ECO 페트 수거함도 선보인다.
 
동원F&B(049770)는 무라벨 차음료이자, 페트병 경량화로 플라스틱 무게를 줄인 '에코보리'를 최근 출시했다. 품명· 유통기한·영양성분 등 제품 의무표시사항은 박스 포장재에 표기했으며, '에코보리' 페트병의 무게를 같은 용량의 기조 자사 페트병 대비 약 25% 경량화한 것이 특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많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ESG 활동의 중요성에 발맞춰 친환경 상품을 빠르게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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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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