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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왕'·스터디 꿈꾸지만…현실은 "그냥 쉬는" 직장인
응답자 47.9% "52시간제, 퇴근 후 긍정 영향"…10명 중 7명은 야근 수당보다 '칼퇴근' 선호
2021-05-27 08:08:03 2021-05-27 08:08:0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직장인 상당수가 운동이나 자기계발 등 자신을 위한 투자를 꿈꾸지만 실제로는 퇴근 후 별다른 활동하지 않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1659명에게 ‘직장인이 꿈꾸는 퇴근 후 유형’을 설문해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는 ‘체력왕형’(29.3%)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자기계발을 위해 공부하는 ‘스터디형’(23.9%) △친구나 동호회 모임을 즐기고 핫한 장소를 찾는 ‘핵인싸형’(13.4%) △연예인 등 좋아하는 것에 푹빠지는 ‘덕질형’(11.3%) △생각없이 TV 시청 등 멍하게 있는 ‘멍때리기형’(8.4%)이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다수의 직장인들이 운동이나 자기계발, 취미 생활 등을 하며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것.
 
그러나 실제 직장인의 퇴근 후 모습은 이상과 달랐다. 실제 직장인의 퇴근 후 유형 1위는 직장에서 에너지를 다 쓰고,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좀비형’(27.6%)이었으며 생각없이 TV 시청 등 멍하게 있는 ‘멍때리기형’(19.9%)이 뒤를 이었다. 아무것도 안 하거나 멍때리며 휴식을 취하는 직장인이 절반에 가까운 47.5%에 달하는 셈이다.
 
다음으로 △운동하고 건강을 챙기는 ‘체력왕형’(11.2%) △연예인 등 좋아하는 것에 푹 빠지는 ‘덕질형’(10.8%) △자기계발을 위해 공부하는 ‘스터디형’(7.6%) △술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알코올의존형’(7.2%)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푸는 ‘먹부림형’(5.8%)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주 52시간 제도를 도입한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076명 중 47.9% 가량이 주52시간 제도가 퇴근 후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48%는 ‘아무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부정적인 영향’이라는 답변은 4.2%에 그쳤다.
 
재직중인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 종사자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비율(64.9%)이 중견기업(48.5%), 중소기업(44.3%)보다 높았다.
 
한편, 전체 직장인 10명 중 7명(75.7%)은 야근 수당을 받고 일하는 것과 정시 퇴근하는 것 중 ‘정시 퇴근’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81.7%)이 남성(70.6%)보다 정시 퇴근을 선호하는 비중이 11.1%P 높았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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