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 코로나 백신 개발… 2천억 추가 지원금 확보
국내 단일 백신 개발 지원금 '최대'…상반기 3상 신청 목표
입력 : 2021-05-24 08:31:41 수정 : 2021-05-24 11:04:16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해 R&D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 3상 진입을 앞두고 수천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금을 확보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디자인연구소(Institute for Protein Design, IPD)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등에 활용할 연구개발비로 최대 1억7340만 달러(약 2000억원)를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추가 지원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지원금에 앞서 CEPI로부터 임상 1/2상 진행, 공정개발 및 변이주 관련 연구 비용 등을 지원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 관련 개발비로만 총 2억1010만 달러(약 2369억원)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국내 단일 백신 개발 국제 지원금으로는 최대 규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에 추가 확보된 자금을 GBP510의 △다국가 임상 3상 진행 및 인허가 △연간 수억 회분 생산 규모의 상업 공정 개발 및 관련 원자재 도입 △변이주에 대비한 추가 연구개발 등에 활용한다.
 
GBP510은 지난해 말 임상1/2상에 진입해 현재 임상 2상 단계에 해당하는 'stage2'가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빠르면 상반기 중 다국가 임상 3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를 허가 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특히 긴급사용허가 등 신속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GBP510은 CEPI가 지난해 차별화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지원하고자 가동한 '웨이브2(Wave2,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프로젝트의 최초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GBP510이 상용화하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 등 저개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공급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안동공장의 코로나19 백신 제조 시설이 EU-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획득하는 등 제조 및 품질 관리의 우수성을 입증한 만큼 GBP510이 본격 공급되면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처드 해치트 CEPI 대표는 "코로나19와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것은 CEPI의 5개년 계획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라며 "치명적인 질병을 통제하기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GBP510에 대한 CEPI의 전폭적인 지원은 이 백신 후보물질이 가진 기술적 수준과 잠재적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GBP510으로 변이 바이러스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완성하고 공장 증설을 통해 전 세계에 충분한 양의 백신을 공급함으로써 팬데믹 종결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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