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소에너지 대전환 통해 위기를 기회로"
2022년까지 안산 수소 시범도시 조성 목표
"경기도가 수소 생태계·산업 선도할 것"
입력 : 2021-05-11 16:45:42 수정 : 2021-05-11 16:50:47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가 2022년까지 400억원을 투입해 안산시를 수소 시범도시로 조성키로 하고 11일 첫 삽을 떴다. 내년부터 안산은 주거와 교통, 산업 등의 주요 에너지원을 수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수소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수소생태계와 관련 산업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안산시 초지동 제1호 수송충전소인 '수소e로움 충전소'에서 안산 수소 시범도시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안산 수소 시범도시는 경기도가 정부의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기조에 부응하고자 추진한 '수소경제 로드맵 사업' 가운데 하나다.

경기도는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 공모를 통해 안산시를 전국 최초의 수소 시범도시로 유치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경기도와 안산이 안산도시개발㈜ 부지 안에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한 수소생산시설을 설치하고 수소를 도시교통(수소버스·충전소), 주거(열·전기 공급), 산업단지(연료전지·수소지게차) 등의 에너지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400억원 규모다.
 
11일 경기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안산시 초지동 제1호 수송충전소인 '수소e로움 충전소'에서 안산 수소 시범도시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청

이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수소를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세계가 탈탄소와 기후위기 등 시대적 상황에 직면했다"며 "수소도시를 통해 수소에너지 대전환을 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세계를 선도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이라고 밝혔다.

또 "고성장 기회가 넘쳐난 기성세대와 달리 이제는 저출생과 청년문제 등으로 기회가 동결된 저성장 시대"라며 "성장을 회복하는 방법은 불평등과 불공정을 해결해 자원·기회의 효율을 발휘하는 것과 시대적 상황들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꿔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행사가 열린 수소e로움 충전소는 지하 수소배관망을 연계한 충전소다. 사업비만 45억원이 투입됐다. 튜브트레일러(운송차)로 수소를 공급하는 일반 충전소와 달리 배관망을 통한 연속 공급이 가능하다. 경기도에 따르면 연간 운영비를 수도권 최저 공급가격(7800원/㎏, 수도권 평균은 8800원/㎏)까지 절감할 수 있고, 24시간 원격 점검도 가능하다.

이 지사는 착공식에 이후 수소e로움 충전소에서 직접 수소차를 충전하고 시승하기도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국내 수소산업의 경제효과는 연간 70조원으로 추산되는데, 경기도는 인구와 경제규모 등을 고려할 때 전국에서 수소 수요가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힌다"면서 "청정 에너지원인 수소를 중심으로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성하고 국내 수소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화섭 안산시장, 더불어민주당 고영인·김남국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송한준·천영미·김현삼·원미정·강태형 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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