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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53년생·고대 경영' 출신 최다
한국CXO연구소 현황 분석
2021-04-29 11:00:17 2021-04-29 11:00:17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대기업 집단 총수 가운데 1953년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으로는 고려대, 그중에서도 경영학과 출신이 두드러졌다.
 
29일 기업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55개 대기업 집단 총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연령은 67.9세라고 밝혔다. 이 중 60대가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13명), 50대(10명), 80대(9명) 순이다.
 
 
출생연도로 보면 1953년생이 6명으로 가장 많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박성수 이랜드 회장, 우오현 SM 회장 등이 여기에 속한다. 다음은 1968년생으로 4명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정주 넥슨 대표이사,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이우현 OCI 부회장 등이 1968년생이다.
 
그룹 총수들이 나온 대학(학부 기준)을 보면 고려대가 1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대(11명), 연세대(4명), 건국대·한양대(각 2명) 순이다. 전공은 경영학이 18명으로 최다였다. 경제학과 건축공학은 각각 8명, 3명으로 뒤를 이었다.
 
단일 학과별 대학 중에서는 고려대 경영학과가 10명으로 가장 많다. 허창수 GS건설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윤 삼양 회장, 정몽원 한라 회장, 정몽진 KCC 회장, 두산 박정원 회장 등이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그룹 계열사 중 한 곳에서라도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총수는 27명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의 절반 수준이다.
 
6촌 이내 혈족과 4촌 이내 인척을 포함한 총수의 친족 등이 해당 그룹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인원은 총 580명으로 집계됐고 한 개 그룹당 평균 10명 정도의 친족이 해당 그룹 계열사 주식을 갖고 있었다.
 
특히 셀트리온 그룹은 서정진 명예회장의 친족 중 52명이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GS(41명), 두산(31명), LS(27명), 삼양(26명), KCC(23명) 순으로 숫자가 많았다.
 
반대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친인척 중 해당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 친족도 마찬가지다. 이랜드와 장금상선, 현대중공업, 신세계, 아모레퍼시픽, 현대백화점 등은 각각 1~2명으로 조사됐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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