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아파트 규제로 빌라도 올랐다…18개월 연속 상승
아파트 가격 상승 영향…평균 전세가격도 상승세 기록
입력 : 2021-04-20 14:15:56 수정 : 2021-04-20 17:48:54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주택시장에서 아파트 뿐 아니라 빌라로 통칭되는 연립다세대 주택도 최근 수개월간 가격이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 연립다세대로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자금이 부족해 아파트 매매보다 연립다세대로 눈을 돌려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가격 급등 이후 연립다세대 가격이 상승한 것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연립다세대 평균 매매가격은 1억7279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보다 59만4000원 올랐다. 특히 전국 연립다세대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2019년 9월 이후 18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8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반등 전환하면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19년 12월 1억6519만7000에서 2020년 1월 1억6851만4000원으로 급등한 바 있다.
 
전국 연립다세대 주택 평균 매매가격 상승은 정부의 아파트 시장 규제에 따른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시장 규제로 가격 급등이 이어졌고, 가격 상승과 각종 규제가 맞물리면서 실수요자들이 연립다세대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자금이 부족한 실수요자 입장에서 아파트보다 연립다세대 매매가 현실성 있기 때문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아파트 가격이 먼저 오르면 연립다세대 가격이 그에 맞춰 따라 오르는 현상이 발생한다”라며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자금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이 연립다세대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평균 매매가격 상승과 함께 평균 전세가격도 비슷한 시기부터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연립다세대 전국 평균 전세가격도 지난 2019년 8월부터 19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연립다세대 주택 평균 전세가격이 평균 매매가격보다 한 달 먼저 상승한 것이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으로 연립다세대 주택 전세가격이 먼저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연립다세대 주택 시장 가격 상승은 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주춤했던 아파트 가격이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호가 등 매매가격이 살아나고 있어 전체 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를 위한 자금이 연립다세대 주택 시장으로 계속 흘러들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책임연구원은 “공공재개발의 경우 2.4 대책 발표 이전에 발표된 정책이라 2.4 정책에 따른 현금 청산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처럼 향후 현금 청산 대상이 안 될 것으로 보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 이슈 등이 겹치면서 투자 및 실수요자의 구매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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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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