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향연' 상하이 모터쇼 개막…글로벌 전기차 격돌
현대차·기아, 아이오닉5·EV6·G80 전기차 등 총출동
벤츠 EQB·BMW iX·아우디 A6-e트론 콘셉트도 출격
입력 : 2021-04-20 13:40:24 수정 : 2021-04-20 13:40:24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자사의 전기차를 앞세워 2021 상하이 모터쇼에서 격돌한다. 중국이 자동차 시장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5대 모터쇼가 모두 취소·연기된 가운데 완성차업체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1 현대차가 상하이 모터쇼에 출품한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20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 모터쇼인 상하이 오토쇼가 오는 21일 본격 개막을 앞두고 있다. 19회째를 맞는 상하이 모터쇼는 28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열린다.
 
이번 모터쇼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벤츠·BMW·폭스바겐·아우디 등 유럽 자동차업체들과 토요타·혼다 등 일본업체, 상하이자동차·베이징자동차·둥펑자동차그룹·지리차 등 중국 브랜드까지 총출동한다. 자동차 부품업체 1000여 곳도 신차 150여종을 출품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 '아이오닉5'·'밍투EV', 기아 'EV6'를 비롯해 전기차로 진화한 제네시스의 'G80'까지 주력 전기차 모델을 대거 공개한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최초로 적용한 차량이다. EV6는 기아가 처음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다.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 첫 전기차로 87.2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현대차그룹은 이후에도 중국시장에 매년 신형 모델을 내놓는 등 전기차 총공세에 나선다. 2030년까지 현대차 13개, 기아 8개 등 총 21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의 'ID.6' 사진/폭스바겐
 
해외업체들도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한다. 벤츠는 전기차 브랜드 메르세데스-EQ의 두 번째 콤팩트 모델 '더 뉴 EQB', BMW는 플래그십 순수 전기차 iX, 아우디는 'A6 e-트론 콘셉트카', 폭스바겐은 'ID.6'를 선보인다. 토요타는 스바루와 공동 개발한 bZ 시리즈 첫 번째 차량 'bZ4X', 혼다는 'Honda SUV e 프로토타입'을 전시한다. 포드도 전기차 머스탱 '마하-E' 크로스오버 차량을 출품한다.
 
중국산 자동차도 가세했다. 상하이자동차(SAIC), 베이징자동차(BAIC), 둥펑자동차그룹, 지리자동차 등도 스포츠카 '사이버스터(Cyberster)', 스마트 전기차 'HBT', 전기차 브랜드 란투의 첫 모델 '프리(FREE)'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전세계 완성차업계들이 이번 행사에 대거 합류한 이유는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와 맞물려 고객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1000여곳의 부품사들 입장에서도 모터쇼는 기업 간 거래(B2B)를 위한 기회의 장으로 활용돼 지난해 전무하다시피했던 '면대면' 교류에 적극 뛰어든 셈이다.
 
특히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국가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2020년 중국 내 자동차 총 판매량은 2531만대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다만 이 가운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와 순수 전기차(BEV)를 합산한 친환경차 판매량은 136만7000대로 전년 대비 10.9%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요타가 스바루와 공동 개발한 bZ 시리즈 첫 번째 차량 'bZ4X'
 
중국 정부의 지원책도 막강하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친환경 자동차 산업 발전 계획'을 통해 투자 방침을 발표했다. 2025년 자국 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전체의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전기차로 재편되고 있다"며 "올해부터 국내 시장에도 테슬라의 위상을 뛰어넘을 다양한 신차가 출시되면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약 4%에 머물렀던 세계 전기차 판매 비중이 2040년 최대 45%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내연기관 위주인 시장의 절반 가량이 전기차로 대체된다는 의미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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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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