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95%, 상반기 내 경기 회복 ‘회의적’…“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필요”
중소기업연구원 ‘코로나19 중소제조업 경영 변화와 향후 과제’ 발표
중소제조업 매출 감소·인력난 문제 심각
전문가들 "금융 지원 시스템 업그레이드·디지털 기술 적용 확산 필요"
입력 : 2021-04-15 15:37:21 수정 : 2021-04-15 15:37:21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올해 상반기에도 중소기업 경기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내외 수요 부진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업계 경영 활동에 제동이 걸린 탓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맞는 새로운 기업 운영 모델을 지원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 전환 작업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15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에 따른 중소제조업 경영 변화와 향후 과제’에 따르면, 중소기업 경기 회복 시점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 안에 회복될 것으로 응답한 중소기업은 4.6%에 그쳤다. 
 
반면 경기 회복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예측한 비율은 38.5%, 내년으로 전망한 비율은 23.9%에 달했다. 당분간 미회복 될 것으로 본 업체 비율도 33.0%에 달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실제 중소기업 현장의 경영 악화 상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경기도에 소재한 광고물·사인물 제조 업체 A사는 전시 취소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이전 대비 매출이 약 70% 감소했다. 납품 단가도 낮아져 이윤 없이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폐업 업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 경제의 뿌리산업으로 불리는 전통 제조업도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서울 소재 합금공구강 제조업체 B사는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매출이 약 30% 감소했다. 무엇보다 내국인 종업원은 갈수록 고령화 되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 외국인 근로자도 코로나19로 입국이 원활하지 못해 인력난 문제가 심각하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들이 정부의 정책 목표를 달성할 경우 융자를 보조금으로 전환해주는 것과 같은 새로운 방식의 금융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기업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기술 적용 확산에도 힘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코로나19 경제 회복 시점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중소제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면서 “경제 성장의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중소제조업의 생존력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회 중소기업정책연구회가 열렸다. 사진/중소기업연구원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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