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버스' 탑승 박영선…정의당 등 진보진영 결집 염두
선거운동 마지막날 첫 유세 일정으로 택해…"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입력 : 2021-04-06 10:44:33 수정 : 2021-04-06 10:44:33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 6411번 버스 탑승으로 유세 일정을 시작하며 진보진영 결집에 나섰다. 해당 버스는 진보정치의 상징으로 꼽혔던 노회찬 전 의원이 정의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언급한 노선이다.
 
6일 박 후보는 새벽 4시경 구로구 거리공원 정류장에서 6411번 버스에 탑승해 약 50분가량 시민들과 함께 이동했다. 6411번 버스는 청소노동자 등 많은 시민들이 새벽 시간대에 이용하는 노선이다.
 
박 후보는 버스 탑승 전 "6411번 버스는 주로 필수노동자분들, 서울의 새벽을 깨우는 분들이 타는 버스"라며 "필수노동자의 삶이 '투명인간'이란 이야기를 듣지 않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법을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아침에 구로고등학교 출신 대학생이 이메일을 보내, 과거에 본인이 이메일 보낸 것에 제가 답장하고 문제를 해결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박영선의 진심을 느꼈다'고 말했다"며 "진심을 가지고 서울의 발전과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은 박영선"이라고 강조했다.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이동해서도 "6411번의 필수노동자분들과 노량진 수산시장의 상인 분들처럼 서울의 새벽을 열어주시는 분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좀 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이, 그리고 서울시장 후보인 제가 더욱 낮은 자세로 임하고 서민의 삶을 더욱 알뜰살뜰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이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라며 "박영선의 진심이 서울시민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죽을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후보가 6411번 버스를 선거운동 마지막 날 첫 유세일정으로 택한 것은 이번 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정의당 지지층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정의당은 민주당의 지지 요처에 "무슨 염치 없는 짓이냐"고 밝힌 바 있다.
 
6일 오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기 위해 6411번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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