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여정 담화, 강한 유감…언행에 대한 예법은 지켜야"
김여정, '철면피' '앵무새' 표현으로 문 대통령 발언 비난
입력 : 2021-03-30 15:01:43 수정 : 2021-03-30 15:02:07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탄도 미사일 발사 관련 발언에 대해 '철면피', '앵무새' 등 표현을 쓰며 비난하자 통일부가 "어떤 순간에도 서로에 대한 언행에 있어 최소한의 예법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한 유감을 밝혔다.
 
통일부는 30일 "정부는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어떤 순간에도 서로에 대한 언행에 있어 최소한의 예법은 지켜져야 한다"고 이같이 전했다.
 
이어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유일하고 올바른 길이라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뻔뻔스러움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의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발언을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담화에서 김 부부장은 "우리 자위권을 유엔 결의 위반이니, 국제 사회에 대한 위협이니 하고 걸고드는 미국의 강도적 주장을 덜함도 더함도 없이 신통하게 빼닮은 꼴"이라며 "미국산 앵무새라고 칭찬해 줘도 노여울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지난 2019년 2월26일 북미 정상 회담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이 베트남 하노이 주베트남 북한 대사관에 도착하는 가운데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노동부 제1부부장이 영접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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