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관 고치고, 그래픽 모티브 개발…기업은행, 브랜드 다시 세우기
60주년 맞아 경쟁력 확보 차원…작년 영입 조민정 본부장이 지휘
2021-03-17 14:17:59 2021-03-17 14:17:59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기업은행이 설립 60주년을 맞아 역사관을 리뉴얼하고 그래픽 모티브를 개발하는 등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섰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오는 6월 말 완공을 목표로 IBK충주연수원 내 위치한 109평 규모의 'IBK역사관' 리뉴얼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IBK역사관은 지난 2011년 8월에 창립 50주년 맞아 만들어졌다. 역대 최고경영자들과 직원들의 사진이 게시돼있고, 은행의 정체성이 담긴 전시물이 자리한다. 리뉴얼 작업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의 모습을 추가 반영하면서 360도 영상장비와 같은 새 전시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시대상에 어울리는 최신 자료를 추가하고 60주년 콘텐츠 배치해 직원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외 홍보를 강화하는 차원"이라면서 "전시 콘텐츠 디지털화를 통해 시의성 있는 정보 제공하고 관람객의 특성과 수요에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한 공간으로 재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객에게는 자행을 명확하게 각인시킬 브랜드 정립 작업을 실시한다. 중소기업 부문 대출 시장에서 높은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리테일(소매)뱅킹 강화와 자산관리 영역 확대를 위한 고민을 안고 있는 탓이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지난해 11월 조민정 홍보·브랜드 본부장을 첫 외부인재로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 본부장은 직전까지 현대카드 브랜드2실 상무이사를 지낸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다.
 
조 본부장은 인사 직후 "국가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국책은행이면서 시중은행과 경쟁하고 있는 기업은행만의 독특한 매력을 녹여낸 참신한 브랜딩 전략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자회사 등 전반적인 은행 현황을 파악해 브랜드 디자인 통합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기존 CI(Corporate Identity)와 조화를 이루면서 브랜드 가치 체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할 '그래픽 모티프'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래픽 모티브는 자사 브랜드를 생동감 있게 드러내고자 하는 이미지다. 비대면 채널이 확대로 주요 기업들이 자사 브랜드 색깔, 상징 등을 여러 채널에서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고자 전략을 고쳐 잡고 있다.
 
은행 하위 브랜드 강화작업도 한다. 프라이빗 뱅킹(PB) 브랜드인 '윈 클래스(WIN CLASS)'와 IBK카드의 브랜드화 전략도 다시 살핀다. 자산관리 서비스가 기업고객으로도 확장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면서 별도 브랜드 없이 개별적으로 운용했던 IBK카드 브랜드에 통일감을 심어주고자 하는 의도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모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양면에 향균 효과가 있는 필름지를 코팅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했다. 여기다 브랜드에 맞는 카드명, 디자인을 입히면서 일관성과 통일성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이 설립 60주년을 맞아 대내외적 브랜드 재정립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윤종원(사진) 기업은행장이 지난달 5일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비대면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업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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