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 표심 잡아라"…서울시장 공약 오른 '동물 복지'
진돗개 엄마 박영선, '물림 사고 상해치료 시민보험'…오세훈, '구출-치료-교육-입양' 플랫폼 약속
입력 : 2021-03-16 17:06:23 수정 : 2021-03-16 17:06:23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반려인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 이들의 표심도 중요해지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등 반려동물 관련 정책이 등장하고 있다. 진돗개를 키우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물림사고 상해치료 시민보험' 등 정책을 마련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구출-치료-교육-입양' 플랫폼 등 복지 서비스 강화를 약속했다. 
 
16일 박 후보는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반려동물 놀이터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아직까지 우리가 이 반려견에 대한 제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고칠 것이 참 많이 있다"며 반려동물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반려동물 진료비 진료항목별 표준화 및 가격 공시제 시행 △반려동물 물림 사고 상해치료 시민보험 제도 도입 △25개 자치구에 '반려견 놀이터' 설치 △'반려동물 이용시설 지도앱 서비스' 도입 △권역별 '동물복지지원센터 설치' 등을 내세웠다.
 
'반려동물 진료비 진료항목별 표준화 및 가격 공시제'에 대해선 "반려동물 양육자라면 한 번쯤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아파도 진료비 부담 때문에 선뜻 동물병원에 데려가지 못하는 경험을 하셨을 것"이라며 "제가 시장이되면 동물병원마다 제각각인 진료 항목을 표준화해 병원에서 어떤 진료비를 받고 있는지 알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려견 물림 사고가 반복해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그는 "반려동물 가구가 많아지면서 물림 사고도 발생하고 있는데, 사고 발생 시 피해자 치료와 보상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공제회 방식의 '서울형 반려동물 보험' 도입 △유기동물 입양시, 반려동물 보험 가입 지원 확대 △동물 학대 사건 전담부서 설치 △모든 자치구에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등을 공약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오마이TV 주관으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2차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오 후보는 반려동물 산업이 커지는 데 비해, 복지서비스는 미비함을 강조하며 복지제도 마련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지난 13일 '케이펫페어 서울' 박람회 현장을 찾아 동물복지 정책을 내놨다.
 
그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면서 관련 산업도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K-펫 페어에 가보니 전용 샴푸, 옷, 간식은 기본이고 영양제, 발 크림, 펫 드라이룸, 간식 로봇, 유모차, 카시트 등 없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반려동물과 관련된 복지서비스는 아직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반려동물 복지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기견·유기묘의 '구출-치료-교육-입양' 플랫폼 구축(강동구의 리본센터처럼 유기견 분양 상담, 반려견 문제 행동 교육 진행) △펫보험, 신탁 관련법 입법 추진 △반려동물 놀이터 공간 마련 등을 약속했다. 
 
특히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는 두 후보의 공통된 공약이다. 오 후보는 "반려동물을 키울 때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병원비(23.8%)"라며 "진료비를 표준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비전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옷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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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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