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이후 합당'에 오세훈 "오늘부터 추진해야"
"합당이 왜 단일화 이후여야 하나, 통 큰 결단 한번 더 제안"
입력 : 2021-03-16 15:09:35 수정 : 2021-03-16 15:10:36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합당 추진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합당의 시작은 바로 지금, 오늘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합당이 왜 단일화 이후여야 하나"라며 "야권 통합의 절박함과 필요성이 단일화 여부에 따라 줄었다가 늘어나기도 하는 것이냐. 선거가 3주 밖에 안 남았고 단일화의 약속은 3일밖에 안남았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안 후보의 통 큰 결단을 한번 더 제안한다"며 "만약 야권 통합의 조건이 단일화라면 국민께 그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겠냐. 정권 교체를 향한 야권 통합의 대장정은 지금, 오늘부터여야 한다"고 '선 입당, 후 합당'을 거듭 촉구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이 돼, 국민의당 당원 동지들의 뜻을 얻어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추진하겠다"며 "야권 대통합의 진정성을 확인시켜드리기 위해 저는 야권 단일 후보가 돼 국민의힘과 통합선거대책위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국민의힘과의 입당·합당에 선을 그어왔던 안 후보가 단일화 과정이 순탄치 않자,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 여론조사를 하루 앞두고 오 후보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특히 안 후보는 단일 후보가 되지 않아도 대통합을 위해 합당을 열어두고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우의 수나 조건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며 "서울시장 선거를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고, 야권 대통합을 이뤄서 대선을 치러 정권 교체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양 당은 단일 후보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날 구체적인 여론조사 문항과 당명 및 기호를 포함할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비전 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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