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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야권 단일화 협상 재개 합의된 바 없어"
오세훈·안철수 신경전…비전발표회 진행 불투명
2021-03-13 21:49:34 2021-03-13 21:51:0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당은 13일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실무협상단 논의 재개 결정과 14일 오후 3시 비전발표회는 아직 합의된 바가 없다"며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이날 "어제 실무협상단에서 비전발표회만이라도 하려고 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고, 그 이후 이 문제에 대해 후보 간 또는 협상단에서 추가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 재개 여부도 양당 총장 간 소통은 했으나 재개 결정이 아직 이루어지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측과 안 후보 측은 14일 개최하기로 했던 비전발표회를 두고 전날까지 세부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실무협상은 내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약 3시간 뒤 안 후보 측은 "실무협상 재개를 합의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측에서 왜 자당 후보님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지 안타깝다. 후보 간 합의된 사항이 무시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큰 당이 작은 당을 너무 내몰지 않고, 통 큰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LH서울지역본부 앞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도시 투기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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