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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가는 이재명, 일정 축소 이유는
광주 코로나19 확산 여파 및 일부 견제시선 의식
2021-01-28 10:14:19 2021-01-28 12:21:32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는 29일 광주광역시를 방문한다. 하지만 애초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에 머물면서 호남민심 챙기기에 나서기로 한 것과 달리 하루 만에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의 코로나19 확산 여파와 최근 지지율 상승에 대한 일각의 견제를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2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튿날인 29일 광주시가 개최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일정은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것이다. 
 
애초 이 지사는 1박2일로 광주를 방문, 공식 일정 뒤엔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호남지역 지지자들과 만나기로 했다. 정치권에서 대선을 15개월 남겨두고 이 지사가 호남민심 챙기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선 광주 광산을 민형배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지사에 지지를 표명하면서 그에 대한 호남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뉴시스
 
하지만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이 지사는 광주에서 당일 바로 복귀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역 국회의원과 지지자 만남 등은 연기될 예정이다. 현재 광주에서 TCS 국제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가는 마당에 이 지사의 민심행보는 자칫 방역지침 위반 등의 논란을 촉발할 수 있어서다. 아울러 최근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분류된 이 지사에 대한 일각의 견제시선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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