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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동당 8차 대회서 고개 숙인 이유는
5일 평양서 개막, 최고 의사결정기구…경제정책 실패 사실상 인정
"국가 발전 새로운 단계로 이행"
2021-01-06 08:44:12 2021-01-06 08:44:12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8차 대회를 연 자리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거의 모든 부분 목표가 미달했다"고 밝혔다. 
 
6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가 1월 5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막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노동당 대회는 북한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다. 
 
통신은 "당 중앙위원회는 우리 혁명 발전의 새로운 고조기, 장엄한 격변기가 도래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당중앙위원회의 사업을 전면적으로 엄정히 총화하고, 사회주의 위업의 보다 큰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정확한 투쟁 방향과 임무를 명백히 재확정하며 실제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여덟 번째 당 대회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는 우리 혁명 발전에서 매우 중요하고 책임적인 시기에 소집됐다"며 "지금의 간고한 상황에서 당 대회의 소집은 대내외 형세의 변화,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나 사회주의 집권당인 우리 당의 투쟁 전망에 있어서 커다란 의의를 가지는 특기할 정치적 사변"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간고했고 영광 넘친 투쟁 여정에 우리 당이 혁명 투쟁과 건설 사업에서 거둔 성과가 결코 적지는 않다"면서도 경제 성과 미달을 자인하고 나섰다. 
 
그러면서도 "이번 당 대회에서는 총결 기간 얻은 경험과 교훈, 범한 오류를 전면적으로 깊이 있게 분석, 총화하고 그에 기초해 우리가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할 과학적인 투쟁 목표와 과업을 확정하자고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8차 대회를 분수령으로 국가의 부흥, 발전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투쟁을 새로운 단계로 이행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우리 당의 강화, 발전과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서, 국력 강화와 인민 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일으키는 디딤점이 되고 역사적 이정표가 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열린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사업총화 보고를 했다고 노동신문이 6일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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