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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세 금융인 장철희, 뉴욕시장 선거 출마
2021-01-04 12:53:57 2021-01-04 12:53:57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금융인 출신 한인2세 장철희씨가 올해 치러지는 미국 뉴욕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의 매니징 디렉터 출신인 아트 장(한국명 장철희)이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장씨는 지난해 여름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운동이 선거 출마의 직접적인 계기라고 밝혔다. 자신의 성공이 1960년대 흑인들이 민권운동에 목숨을 걸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흑인들에게 부채 의식이 있다고 했다. 그런 와중에 흑인들이 경찰에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목도했고 자신의 능력을 인종차별 문제 해결에 활용해야 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올해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한인2세 장철희씨 사진/장철희씨 블로그
 
장씨는 뉴욕시 유권자들의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시민운동을 주도하기도 했지만 민주당이나 공화당 등 기존 정당과 직접 연관은 없는 후보다. 그는 자신을 ‘강경 진보’로 규정하고 있으며 공공보육과 교육 강화, 사회보장 확충 등의 공약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진다.
 
장씨는 오는 6월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선출 경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현재 30명에 가까운 후보들이 난립한 상황이지만 그는 “나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후보이고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은 후보다"라며 "결국 내가 여러 후보 중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장씨는 뉴욕 정가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뉴욕시 선거자금감독위원으로 9년간 재직해 뉴욕 정관계에서는 어느 정도 지명도를 갖췄다는 평가도 받는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경선에 참여했던 앤드루 양이 1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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