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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전차구경·보신각타종…서울 이달의 미래유산 선정
지난 2013년 시작, 현재 488개 미래유산 지정
2021-01-04 09:41:15 2021-01-04 09:41:15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도심 속 시민의 쉼터 '여의도공원' 하근찬의 단편소설 '전차구경' 조선부터 현대까지 이어져 온 '보신각 타종' 이 서울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매달 해당 월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 미래유산을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달 미래유산으로 꼽힌 '여의도 공원'은 지난 1999년 1월 도심형 공원으로 만들어졌다. 공원으로 조성되기 이전 1916년부터 1971년까지는 비행장과 공군기지 등으로 활용됐다. 1972년에는 5·16 광자으로 조성돼 대규모 군중집회가 개최되는 장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처음 지하철을 마주 한 시민의 감정을 기록한 '전차구경'은 1976년 1월 '문학사상'에 발표된 하근찬의 단편 소설이다. 이 소설은 당시 서울의 풍경과 지하철 개통 등 서울의 역사를 묘사하고 있다.
 
매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으로 유명한 '보신각 타종'은 올해를 마무리 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를 담아 진행하는 대표적인 신년 행사다. 1953년부터 매년 서울 시민들과 함께해왔다는 점에서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서울미래유산은 다수의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서울의 유산이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현재 488개의 미래유산이 지정돼 있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1월의 미래유산은 매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보신각 타종'과 도심 속 쉼터인 '여의도 공원' 등 시민들에게 친숙하며 유구한 역사를 보유한 미래유산들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보신각. 사진/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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