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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최태원 회장 "겨울 지나면 봄 온다"
2021-01-01 12:00:00 2021-01-01 12:00:00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코로나19로 우울했던 지난해를 보내고 새해 더 큰 희망과 행복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최태원 SK 회장. 사진/SK
최태원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우리의 일상은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어려운 여건들이 우리의 행복 추구를 저해하지 못하도록 창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도전과 패기, 그리고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기초로 모두의 힘과 마음을 모아보자"고 당부했다.
 
또 "이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올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그 봄을 재촉해보자"고 말했다.
 
SK그룹은 올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신년 행사를 취소하고 그 예산을 결식 취약계층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도 올해 신년사는 이메일로 전했다.
 
최 회장은 "SK가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 잘해서가 아니라 사회가 허락한 기회와 응원 덕분"이라면서 "기업이 받은 혜택과 격려에 보답하는 일에는 서툴고 부족했고 이런 반성으로부터 기업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 변화나 팬데믹 같은 대재난은 사회 가장 약한 곳을 먼저 무너뜨리고 이로 인한 사회 문제로부터 기업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SK 역량과 자산을 활용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보자며 '행복도시락' 사업을 언급했다. 현재 코로나로 전국의 많은 무료급식소가 운영을 중단하면서 취약계층에 식사를 제공할 방법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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