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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병장 월급 60만원 넘어, 12.5% 인상
2021년 달라지는 국방업무…냉장고 보급·이발비 지급
2020-12-28 12:42:25 2020-12-28 12:42:2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내년 병사 월급이 병장 기준 60만8500원으로 12.5% 오른다. 장병 복지를 위해 냉장고가 신규 보급되고 1인당 월 1만원의 이발비도 지급한다.
 
국방부가 28일 공개한 '2021년도 달라지는 국방업무'에 따르면 병사의 봉급을 내년에는 2020년 대비 12.5% 인상해 병장 기준 월 60만8500원을 지급하게 된다. 2022년까지 2017년 최저임금의 50% 수준(병장 기준 67만61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기능성 소재로 제작된 여름용 컴뱃셔츠가 1벌 더 지급되고 스킨과 로션 등 병사들의 생활용품 구입비용이 현재 9만4440원에서 13만8600원까지 증액된다. 현금지급 대상품목은 칫솔, 치약, 샴푸, 세안제, 바디워시 등 5종에서 스킨, 로션이 추가돼 7종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장병들의 여름철 복무여건 개선을 위해 내년 상반기 병영휴게실과 식당 등에 쇼케이스(냉장 전용) 냉장고 1만4000여대가 신규 보급된다. 현역병과 상근예비역에게는 1인당 월 1만원의 이발비도 지급해 민간 이발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병무제도에도 변화가 생긴다. 고교 중퇴 이하자는 신체등급 1∼3급을 받더라도 학력 사유로 보충역 처분을 받았지만 내년부터 학력에 관계없이 현역 판정(1~3급)을 받으면 의무적으로 현역 입영을 해야 한다. 내년 2월부터는 문신자의 4급(보충역) 판정 기준을 삭제해 전신 문신자라도 현역 입영된다.
 
그동안 징집이나 소집 연기 대상에서 제외됐던 대중문화예술분야 우수자도 병역법 개정으로 입영 연기 대상에 포함됐다. 또한 내년부터 색약이 있더라도 육군·공군 조리병 지원이 가능해진다.
 
지난달 23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군 장병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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