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누적 520명…가족 내 확진 잇따라
이틀 연속 1000명대 확진자 발생
"코로나19 의심환자 검사 양성비율 2% 넘어"
확진자 1만5000명 중, 24.2% 가족감염
입력 : 2020-12-26 15:39:30 수정 : 2020-12-26 15:39:30
[뉴스토마토 이정윤 기자]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해 공동격리자 추적검사에서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520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가족 내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연말연시 더욱 적극적인 거리두기를 요청했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수용자 479명, 종사자 20명, 가족 20명, 지인 1명 등이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20명으로 집계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구치소에 있는 확진자들은 격리와 함께 보안관리도 이뤄져야 되기 때문에 생활치료센터를 별도로 구성해서 운영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요양시설과 관련해서는 1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에서는 18명이 추가 확진돼 총 1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중구 식품가공업소에서는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2명으로 집계됐다. 충남 천안시 종교시설에서는 21명이 추가 확진됐고, 누적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 청장은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요양병원, 요양원, 구치소,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의심환자 검사 양성률도 2% 넘어, 감염 위험 매우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 청장은 이달 초 낙상으로 인한 어깨 골절 부상으로 입원 치료한 뒤 약 2주만에 브리핑 단상에 섰다. 사진/뉴시스
 
최근 감염의 확산세는 ‘가족 내 2차 감염’ 비중이 컸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1만5111명에 대한 코로나19 전파 특성을 분석한 결과, 확진자 중 24.2%가 가족 내 선행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기간 발생한 0~19세 확진자 1761명 중 43.5%는 가족 내 2차 전파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 내 선행 확진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40대와 50대가 각각 32%, 29.9%를 차지했다. 연령에 비춰볼 때 사회 활동이 많은 40~50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집에서 배우자와 자녀, 고령 부모에게 전파한 사례가 많은 셈이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발생에 대해서는 최근에 입국한 입국자들의 양성 검체를 최대한 확보해서 바이러스 변이 여부에 대한 전장분석을 해서 결과를 발표할 것임을 밝혔다. 
 
정 청장은 “현재까지 1000명대 전후의 확진자 수를 보이며 급격한 유행을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접촉자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좀 더 확산할 우려들도 있다”며 “그런 위험성에 대한 부분, 준비 상황 등을 지자체와 부처 등과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으로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 논의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j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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