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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측 임정혁 공수처장 추천위원 사퇴 "역할에 한계"
이헌 추천위원은 18일 회의 참석…추천위 의결 소송 제기 예고
2020-12-17 10:50:23 2020-12-17 10:50:2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야당 측 위원인 임정혁 변호사가 17일 사퇴했다.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는 이날 "임정혁 추천위원은 사퇴하고, 이헌 추천위원은 18일 추천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임 변호사의 사퇴 입장문을 공개했다.
 
임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야당 추천위원에게 주어진 것으로 평가받았던 소위 비토권(거부권)까지 포기하고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협회장이 추천한 후보들에까지 적극 찬성하는 등 능력 있고 중립적인 후보 추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이제 그 역할의 한계를 느껴 추천위원 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추천위원이 위촉되어 충실히 그 역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위원 중 남은 1명인 이헌 변호사는 18일 열릴 5차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추천위는 회의를 소집하고 후보자 의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앞서 이 변호사는 추천위 의결 무효확인과 집행정지 소송 등을 제기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국회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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