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미 육군, 첨단 무기체계 공동 연구개발 '맞손'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한화그룹 방산계열사가 미 육군과 첨단 무기체계 및 주요 구성품 등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한화(000880)와 한화디펜스는 미 육군 전투력발전사령부 무장센터(DEVCOM AC)와 공동 연구개발 협정(CRADA)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협정은 미 정부가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 국가 간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만든 제도로, 한국 기업이 미 육군과 관련 협정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DEVCOM 고위급 대표단이 지난해 11월 (주)한화 여수 사업장 방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DEVCOM 고위급 대표단은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해 한화 주요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공동 연구개발 할 수 있는 주요 무기체계와 구성품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양측은 이번 협정 체결에 따라 무기체계 공동 연구개발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 기술 등을 상호 교류한다. 또 주요 방산 장비와 기술 관련 공동 연구개발 및 분석, 시험평가 등에 나서 결과에 따라 상용기술 전환도 도모한다. 

 

버나드 샴포(Bernard Chamoux) 한화 미주사업부 부사장은 “CRADA 체결은 역사적이고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는 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방산 부문의 역량을 인정받은 것일 뿐 아니라 한미 동맹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유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