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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꺼짐 'SM3' 8만대 리콜…투싼·스팅어·말리부 등도 무더기
국토부, 19개 차종 16만3843대 시정조치
2020-11-25 11:43:48 2020-11-25 14:58:2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판매하는 ‘SM3 Ph2’ 8만여 대가 주행 중 시동꺼짐 현상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또 현대·기아차의 투싼, 스팅어 등 2개 차종 5만여 대도 내부 합선으로 인한 화재 우려로 리콜을 실시한다. GM의 트레일블레이저, 더뉴 말리부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GLE 450 4MATIC 등의 결합도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르노삼성자동차,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판매한 총 19개 차종, 16만3843대의 제작결함이 발견, 리콜 조치한다고 25일 밝혔다.
 
SM3 Ph2 8만1417대는 유효엔진토크 부족으로 저속 주행 중 에어컨 작동, 오르막·내리막 주행 반복 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었다. 현대·기아차인 투싼(TL), 스팅어(CK) 2개 차종, 5만1583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의 내부 합선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GM에서 제작 및 수입·판매한 올뉴 말리부 1만5078대는 엔진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오류로 가속페달을 약하게 밟았다 뗄 경우 간혈적 시동 꺼짐이 드러났다. 트레일블레이저, 더뉴 말리부 2개 차종 850대는 전자 유압식 브레이크 부스터 내 모터상태 감지센서의 결함으로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볼트 EV 9476대는 고전압배터리가 완충됐거나 최대 충전량에 근접하게 충전됐을 경우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 충전량을 90%로 낮추는 조치에 들어갔다. 해당 차량은 정확한 원인 규명 후 추가 시정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GLE 450 4MATIC 등 8개 차종 5245대는 뒷좌석 중앙 안전띠의 버클이 좌석의 틈새로 들어가 안전띠 착용이 불가능했다. 이로 인해 충돌 시 탑승자를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GLA 220 119대는 엔진룸에 장착된 퓨즈 박스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엔진제어장치, 차체자세제어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교통부는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SM3 Ph2 8만1417대가 시동이 꺼짐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25일 밝혔다. 사진은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뉴 SM3.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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