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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상담·결제까지, 2금융권 코로나 대응 분주
2020-11-14 12:00:00 2020-11-14 12:00:0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코로나19 감염이 잦아들지 않자 2금융이 비대면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2금융권 금융사들이 코로나 여파로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접근이 감소하면서 비대면 시스템 고도화에 돌입했다. 새마을금고는 오는 14일부터 차세대 고객지원센터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고객센터에는 새마을금고가 약 4개월간 진행한 프로젝트에서 개발한 기술이 도입된다.
 
우선 '보이는 ARS', 느린 말 서비스 등 세대별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실시간 STT(음성·문자 변환 프로그램) 및 TA(텍스트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상담 역량을 제고한다. 이외에 KMS(지식관리시스템) 등 솔루션 간 기능 연계로 상담 프로세스를 효율화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도출해내는 고객지원 환경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카드사 등 2금융이 비대면 상담 및 결제 기능을 고도화해서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현대카드가 업그레이드해서 선보인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사용 이미지.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는 최근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인 '현대카드 버디'를 개편해서 내놨다. 100만여건의 고객 상담 데이터를 분석해  편의성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 
 
가장 큰 변화는 '상담 키워드' 기능의 강화다. 새로운 현대카드 버디는 총 58개의 상담 키워드를 제공한다. 기존 11개에서 5배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고객이 필요한 문의 사항을 여러 키워드 형태로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 
 
개인 맞춤형 상담 기능도 갖췄다. 고객의 금융 정보나 사용 이력 등을 파악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시한다. 예컨대 카드 수령 등록을 하지 않은 고객이 챗봇에 접속하면 현대카드 버디가 먼저 수령 등록 절차를 안내한다.
 
신한카드는 비대면 결제 서비스 도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요양병원에서 비대면 결제 서비스 론칭을 추진 중이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요양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휴대폰으로 병원비를 결제할 수 있다. △수기결제 △SMS결제 △자동이체를 연결하는 정기결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병원비를 보호자 가족 간에 분할 납부 할 수 있게 된다. 
 
신한카드는 이번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다날', EMR(전자의무기록)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인 '브레인헬스케어' 등과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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