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재테크)증자-감자 분할-합병 줄줄이 대기중
13일 하루에만 26종목 신주 추가상장
연말 상장기업들 변화무쌍…일정 챙기며 투자 참고해야
입력 : 2020-11-13 13:30:00 수정 : 2020-11-15 14:30:20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영업일 기준으로 올해를 30여일 앞둔 가운데 기업분할 및 합병, 유상증자 등 기업 내용에 큰 변화가 예정된 상장사들이 많아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티웨이항공(091810)에스퓨얼셀(288620), 펩트론(087010), 헬릭스미스(084990)의 권리락이 진행됐다. 이들 모두 14일로 예정된 증자 기준일을 앞둔 권리락이었다. 이중 티웨이항공만 무상증자이며 나머지는 유상증자다. 
 
티웨이항공은 이미 지난 9월29일에 1주당 0.769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전체 발행주식이 4697만주인데 여기에 4500만주를 보태는 증자였다. 이 당시 1주당 0.2주, 총 1835만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도 발표했는데 14일이 무상증자 기준일이다. 
 
유증과 무증을 더하면 기존 전체 주식 수를 초과하는 신주를 발행하는 대규모 증자였지만, 이달 5일과 6일에 진행된 주주 대상 청약이 768대 1을 기록하는 등 열띤 반응에 주가도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유증 청약일 후 티웨이항공 주가는 급등세를 나타냈으며 이날도 아시아나항공(020560)한진칼(180640)에 넘기는 합병 방안이 나오면서 동반 상승해 현재 유증 발행가(1485원)의 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다행히 대규모 증자에도 주가가 올랐지만 이 정도의 자본금 변동 이벤트가 있는 기업들은 변동성도 굉장히 커질 수밖에 없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사실 티웨이항공도 유증 신주가 상장하는 27일, 또 무증 신주가 상장할 12월8일이 돼 봐야 주가의 향방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기업사정이 어려울 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주가에는 악재로 여겨진다. 이날 함께 권리락을 진행한 에스퓨얼셀과 펩트론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헬릭스미스의 경우는 회사가 더 큰 위기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유증이 성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주주들 사이에 형성돼 있을 뿐 다음달 18일과 21일에 진행될 구주주 청약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직 알 수 없다. 
 
 
이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날 엠투엔(033310), 큐리언트(115180), 큐로홀딩스(051780), 대한그린파워(060900), 에스와이(109610)(무증), 그린플러스(186230)(무증)가 증자로 새로 발행된 주식을 추가 상장했다. 
 
또 전환사채(CB)에서 전환된 주식이 추가 상장된 기업은 우수AMS(066590), 엔에스(217820), 골드퍼시픽(038530), 카스(016920), 금호에이치티(214330), 성호전자(043260), 동방(004140), 수젠텍(253840), 컨버즈(109070), 피씨엘(241820) 등 수없이 많다. 한진칼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인한 추가 상장, 디에이테크놀로지(196490), 오성첨단소재(052420)는 CB와 신주인수권이 함께 행사된 신주가 상장됐다. 
 
티앤알바이오팹(246710), 하나마이크론(067310), 에코마케팅(23036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카카오(035720), 유틸렉스(263050)는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추가 상장이며 케이피엠테크(042040)는 BW 행사와 스톡옵션 행사로 발행된 신주가 함께 나왔다. 이 모든 주식이 11일 단 하루 동안 추가로 상장됐다는 사실이 놀랍다. 
 
증자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기업분할과 합병을 진행하는 기업들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기업의 성장을 위한 분할·합병인 이유도 있지만, 기업이 원하는 분할 및 합병비율을 위해 주가를 관리하는 사례로 있기 때문이다. 분할 및 합병이 마무리된 후 거래를 재개했을 때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합병비율 등에 대해 소수주주들의 불만이 크게 제기된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연말에는 유상증자, 분할·합병, 주식분할·병합 등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증시 일정을 살피며 대응해야 한다. 해당 종목 투자자가 아니라도 대기업이 증자를 진행했다거나 여러 기업의 자본금 변동 이벤트가 몰릴 경우 전체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메뉴에 증시일정을 제공하고 있다. 
 
주식을 공모했던 새내기 기업들의 기관의무보유기간 해제일도 확인해야 한다. 16일 빅히트(352820) 주식 의무보유기간이 일부 해제되는데 이를 앞둔 12일에 빅히트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도 기관들의 권리공매도 영향으로 추정된다. 
 
한편, 연말 남은 기간에도 기업공개(IPO)는 이어진다. 단기간 내 여러 기업이 공모를 진행 중이어서 청약 일정이 겹치는 곳들이 있다. 이로 인해 청약이 분산돼 경쟁률도 조금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설명서를 통해 기업내용, 기관 평가, 수요예측 결과 등을 참고해 공모투자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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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경

<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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