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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민수사업 진출 본격화…"신성장 동력 확보"
무선통신장비기업 이노와이어리스 인수
2020-11-09 06:11:14 2020-11-09 06:11:14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LIG넥스원(079550)이 무선통신장비 전문기업 이노와이어리스(073490)를 인수해 민수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그간 국방 및 민수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인프라를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은 물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를 통해 이노와이어리스 지분 16.55%를 331억원에 인수했다. 
 
앞서 2018년 LIG넥스원은 KCGI-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PEF)와 이노와이어리스에 대한 공통투자를 진행, 2년 후 PRF가 보유한 지분을 사들일 수 있는 매수청구권을 확보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대금 지급 절차가 마무리되면 기준 보유 지분 4.45%를 포함해 총 21%의 지분을 확보해 이노와이어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이번 인수 결정은 LIG넥스원이 주력 사업을 방산 위주에서 민수 분야로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이동통신용 최적화, 시험·계측솔루션과 소형기지국(Small Cell) 분야 선도기업이다. 5세대(5G) 통신 상용화의 대표기업 중 하나로 총 임직원의 70% 이상이 다양한 이동통신 분야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전문 연구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창사 이래 총 3회에 걸쳐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지난 2017년 매출 607억원을 기록한 후 2018년 640억원, 2019년 968억원을 냈다. 특히 회사는 3G, 4G, LTE, 5G를 아우르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 일본, 유럽, 홍콩 등 세계 각지에 글로벌 고객 및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도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이노와이어리스 회사 전경.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노와이어리스 인수를 통해 향후 국방·민수 분야에서 융합 및 시너지를 창출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지난해 LIG넥스원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군 이동통신망 자율운용 기술개발 사업'을 공동 수주하기도 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 결정이 양사 간의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는 것은 물론, 국내 방위산업, 무선통신 분야의 기술역량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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