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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민생경제 회복에 7조7311억 투입
미래성장동력·청년에 5604억원 투자
2020-11-02 12:07:11 2020-11-02 12:07:11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불황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에 7조7311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청년층에 대한 미래투자에 5604억원을 투자키로했다. 
 
서울시는 2일 2021년 예산안을 40조479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39조원을 넘은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하는 역대 최대 예산안이다.
 
△민생경제회복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S-방역체계 강화 등 3대분야 7대 과제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코로나19 불황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에 7조7311억원을 투입해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취약계층지원을 위한 사회 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일자리 예산 2조1576억원을 편성해 직·간접 일자리 약 39만3575개를 창출한다. 올해보다 4.0% 가량 증가한 규모다.
 
취업에 필요한 경력이 부족한 미취업 청년 1000명에게 기업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일경험 지원'에 150억원을 첫 편성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는 오픈 마켓 입점, 온라인 배송 서비스 구축 등에 28억원을 투입해 동네 상권 중심의 '홈코노미'와 '온라인 소비' 분야 진입을 돕는다.
 
민생경제 회복 속도를 높이고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지역사랑상품권'을 38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데 256억원을 편성했다.
 
전국 최초로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 13만7000명에게 30만원의 '입학준비금'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교육청 그리고 자치구가 손을 맞잡았다. 총 사업비는 410억원으로 이 중 서울시는 분담분 121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 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긴급복지 대상 확대에 439억원, 우리동네키움센터 확충에 481억원, 주거급여 수급자 지원 확대에 4952억원 등을 편성하는 등 사회안전망도 강화한다.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청년층에 대한 미래투자에 5604억원을 투자한다. 외출 없이도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재택 또는 사무실에서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비대면 모바일 신용보증 프로세스'를 구축하는데 26억원을 편성한다. 방문 없이도 신청부터 대출 실행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서울의 미래 먹거리 혁신성장에 대한 투자도 이어나간다. AR·VR 기술과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리빙랩을 상암 DMC에 구축·운영하는데 22억원을 투입한다.
 
청년의 금융 안정과 심리 안정을 위한 정책도 놓치지 않는다. 희망 두배 청년통장, 미래투자 금융지원, 마음건강 지원 사업에 155억원을 투입한다.
 
비대면 산업 활성화에 발맞춰 국제회의 등 각종 비대면 행사가 가능한 화상회의 스튜디오를 DDP에 조성하는데 18억원을 편성했다. 공공은 물론 민간에도 개방 예정이다.
 
AI, IoT 의료기기를 활용해 65세 이상 어르신과 청소년에게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실시하는데 13억원을 편성했다.
 
'S-방역'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강화한다. 감염병 대응 패러다임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314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박역물품 비축을 비롯해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조기경보시스템구축, 백신개발 지원 및 무료 예방접종, 메뉴얼 개발·교육 등 '감염병 상시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958억원을 편성했다.
 
감염병 치료 응급병상 등을 갖춘 '동북권 응급의료센터'를 내년 8월 서울의료원 내에 준공하고, '안심호흡기 전문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도 본격 착수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도 92억원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은 물론, 건강 취약계층 다수가 이용하는 복지시설과 같은 공공장소 방역 강화에 447억원을 편상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중교통 ZERO의 기록을 이어갈 전망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역대 최고 규모인 40조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했다. 코로나19와의 공존이 불가피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동시에 코로나 종식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견인하기 위해 적재적소에 투자하겠다"고 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일 서울시청에서 내년 예산안을 40조 479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사진/ 표진수기자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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