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해킹 대응, 기본부터 미흡…AI로 대응해야"
2026-10-08 17:20:44 ㅣ 2026-10-08 17:20:44
[뉴스토마토 이진희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와 관련해 금융회사의 보안 대응체계에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전반적인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우리의 대응방식이 아주 기본적인 부분도 굉장히 미흡하다"며 "이런 부분은 저희가 철저하게 더 점검하고 바꿔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의 보안체계도 변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위원장은 "AI(로 인한 공격)를 막으려면 결국 AI를 쓸 수밖에 없다"며 "망 분리 규제라는 부분을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 저희가 여러 단계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살펴보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실시한 긴급 보안점검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는데요.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은 일부 은행이 최근 3개월간의 기록만 확인하고도 이상이 없다고 보고한 사례를 거론하며, 3개월을 점검한 금융회사와 1년을 점검한 금융회사의 결과를 동일하게 볼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이에 이 위원장은 "금융사별 점검 주기가 동일하지 않다"며 "이번 사태로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추가 점검을 하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체크리스트에 주어진 12개 항목 외에도 금융사가 자체적인 추가 점검을 할 것이고 이를 보고 받은 뒤 전체적으로 어떻게 됐는지 상황을 파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위원장은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를 위한 무과실책임제도와 관련해 금융사와 통신사들의 책임감을 높이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진희 기자 l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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