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도 신차냈다…일본차 업체들 하반기 회복 모색
최근 '뉴 CR-V' 사전계약 돌입…토요타·렉서스도 고객접점 확대 모색
입력 : 2020-07-08 06:02:00 수정 : 2020-07-08 06:02: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매운동 여파로 고전 중인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판매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토요타, 렉서스에 비해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혼다가 최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는 전날 ‘뉴 CR-V 터보’ 모델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뉴 CR-V는 2017년 출시된 5세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다. 트림은 2WD EX-L과 4WD Touring 등 총 두 가지로 출시된다. 전 트림에 첨단 주행보조시스템인 ‘혼다 센싱(Honda SENSING)’을 탑재하면서 안전성을 높였다. 
 
올해 별다른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았던 혼다는 이달들어 ‘0원한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혼다코리아 공식 딜러를 통해 신차를 구입한 고객은 평생 엔진오일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어코드 터보’ 차량을 구매한 고객은 취득세 및 공채할인비를 비롯한 기타 등록 부대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혼다가 최근 '뉴 CR-V 타보'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사진/혼다코리아
 
혼다의 태도가 변화한 이유로는 토요타, 렉서스보다 실적 하락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혼다는 올 상반기 1453대에 그쳐 전년 동기(5684대) 대비 74.4%나 감소했다. 반면, 렉서스는 3597대, 토요타는 2804대로 각각 57.0%, 55.6% 하락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 또한 혼다는 6월 불과 130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월보다 83.8%나 줄었다. 렉서스가 1014대로 1000대선을 회복하고 토요타가 665대의 실적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토요타와 렉서스도 실적 증가를 목표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하이브리드 프로모션’을 시행해 하이브리드 전 차종 대상 롱라이프 플러스 엔진오일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캠리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구매 고객 대상으로 취득세 전액을 지원한다. 
 
또한 토요타는 지난달부터 ‘토요타 하이브리드 연비 레이스’를 실시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렉서스도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하이브리드 SUV 온라인 시승 이벤트인 ‘렉서스 러너(LEXUS R.U.N.NER)’를 진행한다. 추첨으로 선정된 30명의 고객들은 RX, UX, NX 중 한 모델의 3박4일 시승권을 받게 된다. 
 
토요타 서초전시장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렉서스는 지난 5월 말 ‘렉서스 R.U.N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고 토요타는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토요타 ENJOY RIDE 미디어 시승회’를 운영하는 등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나섰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 1년 동안 판매가 부진했다”면서 “판매량 회복이 절실하며, 하반기에는 실적 증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1만43대로 전년 동기(2만3482대)보다 57.2%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점유율도 지난해 21.5%에서 7.8%로 13.7%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닛산이 국내 철수 결정을 내렸고 다른 일본차 업체들도 실적 하락을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다만 독일 브랜드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가 불매운동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일본 업체들이 위기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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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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