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제선 50개로 확대…항공사, 날갯짓 주목
운항 노선 2배 이상 증가하지만…중국·일본 등 입국제한 조치는 '여전'
입력 : 2020-06-03 05:50:00 수정 : 2020-06-03 05:50:00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대형항공사(FSC)와 일부 저비용항공사(LCC)가 코로나19로 사실상 전면 중단했던 국제선을 이달부터 재개했다. 하지만 세계 입국 제한 정책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은 국제선 노선을 확대해 총 50여개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LCC들은 다음 달 국제선 재개를 준비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운항 중단 장기화로 항공기 면허가 일시 정지돼 운항 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국내·국제선 항공기 탑승객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적용된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항공은 전체 국제선 110개 노선 중 이달 13개 노선을 추가해 총 25개 노선(주 115회)에서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12개(주 66회) 노선보다 2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이는 앞서 계획한 증편 및 국제선 재개 계획보다는 규모를 줄인 것으로, 중국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 완화 시점이 늦어지면서 중국 노선이 줄었다..
 
유럽 노선 중에선 암스테르담·프랑크푸르트 노선(주 3회)이 재개되고 아시아에선 쿠알라룸푸르(주 3회)·양곤(주 2회)·하노이(매일 운항)·싱가포르(매일 운항)·타이베이(주 4회)·자카르타(주 2회) 노선이 다시 열린다. 미주에선 워싱턴(주 3회)·시애틀(주 3회)·시카고(주 5회)·토론토(주 3회)·밴쿠버(주 4회) 등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부터 싱가포르, 시드니, 시애틀 등 3개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이로써 국제선 총 17개 노선을 운영하게 된다.
 
LCC 중에선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이달부터 국제선을 재개한다. 제주항공은 이날부터 필리핀 세부 노선 임시편을 시작으로 5일에는 괌 임시편, 6일에는 마닐라 정기편 운항을 재개한다. 제주항공은 앞서 웨이하이, 나리타, 오사카 노선 운항을 시작한 바 있다. 진에어도 이달 방콕, 하노이, 타이베이, 나리타, 오사카 등 5개 국제선 노선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에어서울,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플라이강원 등 기타 LCC의 국제선 하늘길은 다음 달부터 열릴 예정이다.
 
현재 제주항공 인수 딜이 지연되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이달 말로 예정됐던 운항 재개 시점이 무기한 연장됐다. 국제선은 물론 국내선도 6월 말로 재개 시점이 밀린 상황이다. 이는 운항 중단 60일이 넘어가며 항공기 운항 면허로 여겨지는 항공운항증명(AOC) 효력이 일시 정지된 데에 따른 영향이다. 이스타항공의 셧다운이 길어지면서 국토교통부가 운항 재개를 위한 안전점검을 이유로 AOC를 일시 정지했다고 알려졌다.
 
국내 항공사들이 해외 하늘길을 차츰 열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제약도 많은 상황이다. 중국 항공당국의 '1사1노선' 입국 제한 조치도 완화하지 않았을뿐더러, 최근엔 일본이 '한국인 90일 이내 무비자 입국 정지' 조치를 6월 말까지 연장했기 때문이다. 당초 5월 말까지 예정돼 있었지만 한 달 더 늦춘 것이다. 이에 일본행 여객기가 사실상 비어 있는 상태로 운항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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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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