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를 이기는 투자)②그래도 안전자산이라면…금·인컴펀드 어때요?
금, 대표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은행 PB "KRX 금, 투명성·환금성·비과세 탁월"
입력 : 2020-02-28 01:00:00 수정 : 2020-02-28 08:26:42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꺾인 국내 주식시장에서 선별적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는 하지만 주식은 대표적인 위험자산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최근 급등세다. 27일 한국거래소 KRX 금시장의 1㎏짜리 금 현물은 g당 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1643달러 선에 거래돼 7년래 가장 높은 수준일 정도로 단기에 급등했지만, 2020년 연간 금가격 전망을 보면 상단이 1900달러까지 열려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엔화가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도 금의 수요를 자극한다는 평가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둔화되기 시작하면 일시적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각국의 경기부양책 효과를 확인하기에 시간이 필요하고 11월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로 인해 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에 금 가격은 우상향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투자자들이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식은 골드뱅킹, 금펀드, KRX 금, 골드바,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있다. 일반투자자들이 주로 사는 미니골드바가 직접투자라면, 나머지는 실물이 아닌 간접투자 방식에 해당한다. 
 
김현섭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팀장은 "KRX 금 시장이 국제 금시세에 환율을 곱한 가격으로 거래돼 가격 투명성이 높고 환금성이나 비과세 면에서도 장점이 많아 최근 금 투자를 문의하는 고객들에게 많이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직원이 금을 정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KRX 금 거래는 0.3% 내외의 증권사 온라인 수수료만 내면 부가가치세,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돼 강점이다. 미니바 같은 금 현물을 사려면 10%의 부가가치세를 내야 해 부담이 된다. 골드뱅킹은 은행의 골드투자 통장을 통해 0.01g 단위로 자유롭게 사고파는 금통장인데, 계좌에 예금을 넣어두면 금 시세에 따라 잔액이 변한다. 단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한다. 
 
좀 더 꾸준한 방식으로는 금 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있다. 대표적인 금 펀드는 'IBK 골드마이닝', 신한BNPP골드', '블랙록월드골드' 펀드 등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12개 금 펀드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8.1%로 국내주식형(-6.2%)나 해외주식형(-1.4%)에 비해 훨씬 양호하다. 
 
펀드에 자금을 묶어두는 것보다 금 관련 종목에 실시간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 'KODEX 골드선물(H)' 등 금 관련 ETF에 투자할 수 있다. 금에 투자하면서 달러 강세에 함께 베팅하겠다면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금 ETF를 매수하는 전략이 괜찮다.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채권형 펀드로도 자금유입이 활발하다. 국내채권형 펀드로는 최근 한달새 4300억원이 유입돼 국내주식형(-1조2500억원)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고, 금리하락에 따라 수익률도 1개월 0.7%, 3개월 1.0%로 괜찮은 편이다.
 
인컴펀드도 이 기간 2400억원이 유입돼 눈에 띈다. 인컴펀드는 고배당 주식, 고수익 채권, 리츠 등 중위험·중수익형 자산에 투자해 꾸준한 이자, 배당 등과 같은 현금흐름인 '인컴'을 추구한다. 
 
공격적인 성향에 어울리는 이머징 시장에서도 달러표시 채권으로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잡는 투자자들도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요 선진국의 금리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이머징 채권의 투자 매력도 부각되고 있는데, 달러표시 이머징 채권에 투자하면 안정성을 결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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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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