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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주류 "여야, 내달 9일까지 퇴진 일정 협상…결렬시 탄핵"
2016-11-29 19:07:58 2016-11-29 19:07:58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일정에 대해 다음달 9일까지 여야가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 비박(박근혜)계 의원모임인 비상시국회의에서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황영철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대통령의 조기 퇴진과 관련된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상에 임하기를 희망하고 촉구한다”며 “그러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고 해서 탄핵이 미뤄지거나 거부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당초 야당이 탄핵안 표결 시점으로 추진했던 다음달 2일은 시간상 촉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의원은 “다음달 2일은 합의점을 찾기 위해 주어진 시간으로는 너무 짧다”며 “적어도 다음달 9일 전까지는 최대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다음달 9일까지 여야가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탄핵안 표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의원은 향후 여야 협상 의제에 대해 “개헌을 통한 대통령의 조기 퇴진과 관련된 사항이 있을 수 있고, 또다른 방법을 모색할 수도 있다”며 “그것은 여야 합의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황영철 의원이 국회에서 대통령에 대한 징계안 제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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