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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EOUL·U 탄생 1년…서울시민 52.8% “새 브랜드 호감 간다”
남성보다 여성 호감도 높고 젊을수록 인지도 좋아
2016-10-28 15:29:39 2016-10-28 15:29:3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가 새로운 브랜드 I·SEOUL·U(아이·서울·유) 탄생 1주년을 맞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시민의 절반 가량이 새 브랜드에 대해 호감을 표시했다. 
 
이번에 시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호감도 부분에 있어 조사에 참여한 일반시민 800명 중 52.8%는 ‘호감이 간다’고 답했고, 47.1%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다고 답했다. 나머지 0.1%는 ‘모른다거나 무응답’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진행된 온라인패널 2461명 중  60.7%는 ‘호감이 간다’, 39.3%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성별 호감도는 일반시민 중 여성(57.3%)이 남성(48.1%)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인지도 부분에서는 일반시민 63.0%가 ‘인지한다’고 답했고, 나머지 37%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온라인패널 은 92.9%가 '인지한다'고 답했고, 7.1%가 '모른다'고 답했다.
 
연령대별 인지도는 20대(73.1%), 30대(67.6%), 40대(62.6%), 50대(59.6%), 60세 이상(46.4%) 순으로 젊은 세대일수록 더 많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인지 경로는 ‘지하철, 버스 등의 홍보물 및 시 관련 행사(37.7%)’, ‘TV, 신문 등 대중매체(33.7%)’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7월 서울을 세계적으로 알릴만한 대표 브랜드가 부재하다는 이유로 새 서울브랜드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 
 
I·SEOUL·U(아이·서울·유)는 최종 후보작인 ‘SEOULMATE’와 ‘SEOULING’을 제치고 새 브랜드로 선정됐다.
 
결국 지난 2002년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부터 줄곧 사용해오던 하이서울(Hi-SEOUL)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새 브랜드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잘 사용하던 브랜드를 왜 굳이 바꾸냐’ 등 다양한 지적이 잇따르기도 했다. 
 
시는 아직도 새 브랜드 I·SEOUL·U(아이·서울·유)에 대한 이미지가 평범하다, 단순하다 등 다양한 시민 의견이 있어 향후 서울이 보유한 자산과 경쟁력을 살려 새 브랜드 가치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 시는 서울브랜드가 ‘서울의 위상 강화’(49.9%), ‘서울시민의 자부심 제고에 기여’(45.8%)하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서울을 알리는 홍보 효과’(62.1%)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새로운 시민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시민들과의 지속적인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서정협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서울브랜드 탄생 1주년을 서울브랜드 기념주간을 운영하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우리 도시 서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서울브랜드를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서울만의 문화를 알리는 도시브랜드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브랜드 I·SEOUL·U(아이·서울·유) 선포 1주년을 맞아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청사 외벽에 새 브랜드 문구가 래핑 돼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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