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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홍기획 전 사장 피의자 조사…롯데 고위 임원 줄소환 예고
납품단가 등 부풀려 비자금 10억 조성 혐의
2016-07-27 15:02:05 2016-07-27 15:44:41
[뉴스토마토 최기철·정해훈기자] 롯데 비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최종원 대홍기획 전 사장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특수4부, 첨단범죄수사1부)은 27일 최 전 사장을 1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사장은 협력업체와 거래하면서 납품단가를 부풀리거나 광고를 하도급 주고 뒷돈을 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 앞서 검찰은 대홍기획에 대한 계좌추적과 관련자 참고인 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최 전 사장을 상대로 대홍기획 뿐만 아니라 그룹 내 투자 관계 등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전반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 전 사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그동안 분석한 증거물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최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이날 "앞으로 경영 관련 조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롯데그룹 고위 임원들에 대한 줄소환을 예고했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정해훈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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