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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과 열정의 축제 '밸리록', 화려한 마무리
2016-07-25 08:55:48 2016-07-25 08:55:48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2016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이하 밸리록)이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2016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에는 국내외 70여팀의 뮤지션이 출연해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사진/CJ E&M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밸리록은 지난 22~24일 경기도 이천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총 70여팀의 국내외 뮤지션들이 출연했다. 얼터너티브 & 펑크록의 아이콘인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Peppers)를 비롯해 스테레오포닉스(Stereophonics), 트래비스(Travis), 비피 클라이로(Biffy Clyro), 스퀘어푸셔(Squarepusher), 제드(Zedd), 디스클로저(Disclosure), 트로이 시반(Troye Sivan), 버디(Birdy) 등의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김창완 밴드, 이소라, 장기하와 얼굴들, 피아, 노라조 메탈, 혁오, 국카스텐, 딘 등 다양한 국내 대표 아티스트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데뷔 33년차의 전설적인 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는 '밸리록'의 첫째날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는 '캔트 스톱'(Can't Stop), '캘리포니케이션'(Califonication), '스카 티슈'(Scar Tissue), '바이 더 웨이'(By the way) 등의 곡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또 지난달 발표한 정규 11집 수록곡 '겟어웨이'(The Getaway), '굿바이 엔젤스'(Goodbye Angels) 등의 무대를 통해 완벽한 라이브 사운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팀의 리더인 앤서니 키에디스는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하면서 "이곳에 와서 너무 기쁘다"고 밝혔고, 베이시스트 플리는 "나도 K팝을 좋아한다"고 털어놔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3만여명의 관객들은 공연 내내 자리에서 일어선 채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음악에 맞춰 열정적으로 춤을 추며 무대를 즐겼다.
 
◇'2016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김창완. 사진/CJ E&M
 
국내 포크 록 음악계를 대표하는 뮤지션 김창완이 이끌고 있는 김창완밴드는 페스티벌 이틀째 무대에 올랐다. 지난 1978년 발매된 노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로 공연을 시작한 김창완밴드는 '가지마오',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개구쟁이' 등을 불렀다. 20~30대 관객들은 데뷔 40년차 뮤지션인 김창완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함께 춤을 추며 공연을 즐겼으며, 음악을 통해 세대의 벽이 허물어지는 장면이 연출됐다. 김창완밴드의 무대에는 샘킴, 김조한, 거미 등 후배 가수들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블락비의 지코를 비롯해 Mnet '쇼미더머니5의 우승자 비와이, 화제의 출연자 씨잼, 레디, 서출구, '언프리티 랩스타2' 출신의 헤이즈와 트루디 등 최근 힙합계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래퍼들이 출연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또 코어매거진, 아시안체어샷, 마호가니킹, 남메아리, 블락스 등 7개팀의 12명의 멤버가 모여 결성한 '튠업슈퍼밴드'는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Earth, Wind & Fire)의 리더 겸 보컬 모리 화이트, 데이비드 보위, 비비킹, 프린스, 신해철 등 세상을 떠난 동서양의 유명 뮤지션들을 기리는 헌정 무대를 선보였다.
 
◇'2016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의 전경. 사진/CJ E&M
 
한편 올해 밸리록은 '플러그 인 뮤직앤드아츠'(Plug in Music & Arts)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단순한 음악 축제를 넘어 음악, 예술, 자연을 아우르는 하나의 문화로서 페스티벌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콘셉트다. 김영나, 씨오엠(COM), 유어마인드, 길종상사, 신도시, 모임별(Byul.org)등 다양한 예술가들과의 협업으로 조성된 아트밸리(ARTVALLEY), 아트 포레스트(ART FOREST) 등을 통해서는 관객, 뮤지션, 예술가들이 소통하며 창의적 영감을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진행되기도 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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