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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합의 난망 속 하락…WTI 30달러 붕괴
2016-02-09 05:30:50 2016-02-09 05:34:42
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난망 속에 하락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 대비 1.2달러(3.9%) 하락한 배럴당 29.69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19달러(3.5%) 내린 배럴당 32.87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 하락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난망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전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의 감산 협의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델 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과 만났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감산 합의로 이어지지 못했다.
 
공급과잉 우려가 다시 커진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란이 국제 제재에서 벗어나며 다시 시장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란은 프랑스의 토털에 하루 16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17년 이전에는 원유시장의 공급과잉 우려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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