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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감산 합의 난망 속 하락…WTI 1.73%↓
2016-02-05 05:29:10 2016-02-05 05:29:36
국제유가가 여전한 공급 과잉 우려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대한 난망 속에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 대비 56센트(1.73%) 하락한 배럴당 31.72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8센트(1.66%) 내린 배럴당 34.46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공급 과잉 우려감이 반영된 탓이란 분석이다. 전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779만배럴 증가한 5억27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가 비관적 전망으로 전환한 점도 유가 하락의 또 다른 배경이 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하락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모건스탠리는 올해 국제 유가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올해 브렌트유 평균가를 기존 배럴당 49달러에서 30달러로 낮췄다.
 
사진/로이터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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