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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정책 정상화에 인내심 가질 것"..초저금리 유지
2014-12-18 07:36:43 2014-12-18 07:36:43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인내심을 갖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로이터통신)
17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 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명에서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데 인내심을 갖겠다"며 "양적완화 종료 후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이전 선제적 안내(포워드 가이던스)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평가가 제시됐다. 연준은 "경기 활동이 완만한 속도의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노동시장 여건에 대해서는 "고용 증가와 실업률 하락 등에 힘입어 추가로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계 지출은 완만하게 늘어나고 있고 기업 투자도 나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주택 부문 회복세는 여전히 부진하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쳐 장기 정책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러시아 경제 위기 등 대외 요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자넷 옐런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상 결정에 조심스런 입장을 유지했다. 그가 "이날 FOMC 성명 문구는 연준 정책 기조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몇 차례의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내년 1분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속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2000년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진행했던 금리 인상 패턴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 속도는 데이터에 달렸다"고 말했다. 매 회의 때마다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전례를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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