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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베이지북, 美 경기전망 낙관적..증시도 화답
2014-12-04 11:32:18 2014-12-04 11:32:18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된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 낙관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3일(현지시간)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10월과 11월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며 낮은 가솔린 가격 뿐 아니라 매장들이 일찍 세일을 시작하면서 소비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연준은 고용 시장에 대해서도 고용이 전국적으로확대되고 있다며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IT, 엔지니어링, 법률, 헬스케어, 제조업, 운송 등 모든 분야에서 기업이 고용을 늘리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베이지북이 올해 어느 베이지북보다도 더 낙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보고서에서 기존에 연준이 사용하던 '점진적', '완만한' 확장이라는 단어가 빠진 것에 주목했다. 그만큼 미국 경제 성장이 빨라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제씨 헐위츠 바클레이즈 전략가는 "11월 베이지북은 지난 몇달간의 베이지북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더 낙관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잭 애블린 BMO 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지금껏 들어본 베이지북 중 가장 긍정적이였다"며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것보다 경제 전망이 훨씬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뉴욕 증시 랠리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다우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상승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경기 낙관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또한 유가 하락 역시 미국 경제에는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크 차이킨 차이킨애널리틱스 전략가는 "올해 연말까지 증시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유가 하락이 견고한 미국 경제에 더 좋은 소식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짐 두니건 PNC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미국 경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각국 중앙은행들의 부양책이 지속되면서 뉴욕 증시의 긍정적인 분위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첫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찰스 플로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샬롯 이코노믹 클럽의 연설에서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는 밑돌고 있지만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촉발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뉴욕타임즈(NY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물가 상승률이 낮아 2016년까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시장의 눈은 오는 5일 발표될 미국의 11월 고용지표에 쏠려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23만명 증가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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