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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아이폰6+ 공식 출시..출고가 78만9800원
이통3사, 출시 기념행사 개최..1호 가입자에 푸짐한 선물도
2014-11-01 12:28:51 2014-11-01 12:28:5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31일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통3사가 책정한 아이폰6의 출고가는 78만9800원(16GB기준). 이와 함께 이통사들은 'O(제로)클럽', '스폰지 제로플랜', '프리클럽' 등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낮춘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이통3사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출고가>
(자료=각사)   
 
한편 동대문, 광화문, 서초동 일대에는 이른 새벽부터 아이폰6 출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사람들이 몰리며 장사진을 이뤘다. 이통사들은 아이폰을 향한 고객들의 높은 열기에 부응하고자 차별화된 이벤트를 준비했다.
 
◇낮아진 출고가에 先보상금으로 가격 부담 낮춰
 
이통3사는 이달 초 시행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으로 시장 분위기가 냉각된 상황에서 아이폰 특수를 잡기 위한 총공세를 펼쳤다.
 
경쟁의 포문을 연 것은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아이폰의 출고가격을 70만원대라고 밝힌데 이어 아이폰을 공짜로도 구입할 수 있는 '제로클럽'도 선보였다.
 
중고폰 선(先) 보상 프로그램인 제로클럽은 통신사의 휴대폰 지원금과 고객의 중고폰 가격 보상에 추가로 18개월 뒤의 아이폰6 중고폰 가격을 보상받는 단말 구매 프로그램이다.
 
아이폰5S를 사용하던 고객이라면 LTE 무한대 89.9 요금제를 사용해 아이폰6(16GB)를 구매할 경우, 통신사 지원금 18만5000원, 중고폰 보상금 37만원, 제로클럽 선 보상금 34만원 등 총 89만5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어 KT는 '스펀지 제로 플랜'을, SK텔레콤은 '프리클럽'을 통해 자사의 고객들도 아이폰의 구매 부담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KT의 스펀지 제로 플랜은 아이폰6 구매 시 최고 38만원의 할인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할부원금의 최대 15%까지 멤버십포인트로 결제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지원금 외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의 프리클럽은 신규·기변으로 구입한 단말기를 18개월 이용 후 반납하는 조건으로 가입 시 30만원 대의 선 보상을 해 주는 프로모션으로, 18개월 이후 누적 기본료가 80만원 이상이면 원하는 시점에 휴대폰을 반납하면 된다.
 
이와 동시에 SK텔레콤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던 가입비 폐지를 하루 앞당겨 이날부터 실시토록 했다.
 
◇이색 개통행사로 고객 즐거움 더해..1호 가입자에겐 푸짐한 혜택도
 
이통3사는 아이폰6 출시를 기다렸던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특색있는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SK텔레콤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오랫동안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하는 개통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누워서6받기'를 기획했다. 사전 예약자 300명을 비롯, 수 백여명의 고객들이 아이폰6 공개에 함께했다. 이날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규모의 가입센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SK텔레콤 1호 가입자의 영광은 대구 달서구에 사는 유성빈 씨가 차지했다. 아이폰6를 만나기 위해 전날부터 대구에서 상경했다는 유 씨는 "LTE품질과 고객 서비스가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해 SK텔레콤을 선택했다"며 "체감 혜택이 큰 T멤버십 리미티드 등 프로모션도 매력적이다"고 언급했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유 씨에게 '전국민 무한 69요금제' 1년 무료이용권을 증정했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SK텔레콤의 '누워서6받기' 행사, '크리스마스' 컨셉으로 진행된 KT의 개통식. '태티서', 최주식 SC 본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LG유플러스의 1호 가입자(사진=각사)
 
KT는 '크리스마스' 컨셉의 출시 기념 행사를 열었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국내 출시를 남녀노소 누구나 설렘속에 기대하는 크리스마스에 빗댄 것으로 흥겨운 캐롤과 대형 크리, 산타 복장 등으로 쌀쌀해진 날씨에도 한껏 들뜬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KT의 1호 가입자는 전일 오전부터 약 21시간 동안 기다렸다는 채경진 씨. 채 씨는 "아이폰3GS 출시 때 부터 KT를 선택해 6년 넘게 이용하며 '아이폰은 역시 KT'란 결론을 얻게됐다"며 "조금이라도 빨리 아이폰6를 받아보고 싶은 마음에 일찍 나왓는데 1호 가입자가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 씨에게는 그간 KT에서 출시됐던 5종의 아이폰을 담은 특별 케이스와 맥북에어, '광대역 안심무한 67' 묘금제 1년 무료 이용권 등이 수여됐다.
 
LG유플러스의 출시 기념 행사는 강남 신논현역 인근의 LG유플러스 서초직영점, 코엑스 직영점, 대구 통신골목 직영점 등 3곳에서 동시 진행됐다. 그 중에서도 인기 걸그룹 '태티서'의 사인회가 함께 열렸던 서초직영점에는 이른 시간 부터 200여명의 모여들며 아이폰6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LG유플러스의 첫 개통 대기자는 지난 29일 아침부터 매장 앞에 진을 쳤다는 원경훈 씨로 밝혀졌다. 원 씨는 "LG유플러스가 아이폰을 처음 출시하는 만큼 타 통신사에 비해 많은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할 것 같은 기대감에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그 에게는 아이폰6플러스와 미니빔 프로젝터 등 200만원 상당의 사은품이 전해졌으며, 그 밖의 200여명의 가입자도 순서에 따라 80만원 상당의 미니빔, 10만원 상당의 미니 스피커 등 푸짐한 사은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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